우려스러운 남부내륙철도 ‘인지도 몰라’ 62%
우려스러운 남부내륙철도 ‘인지도 몰라’ 62%
  • 경남일보
  • 승인 2015.12.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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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비롯 서부경남권의 50년 숙원사업인 진주~김천 간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지역의 뜨거운 관심사가 되어 있다. 낙후된 남부내륙권을 묶어 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고자 하는데 어느 국민이 반기지 않을 턱이 있겠는가. 정부가 다만 비용대비 편익(B/C) 타령만 늘어놓으며 미적거리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서부경남발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될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생산유발효과 10조 6000여억 원, 고용유발효과 8만여명이 예측된다.

남부내륙철도는 서부경남의 50년 숙원이자 경남의 최대 현안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정부의 예비타당성 문제만 거듭할 뿐 착공 매듭이 풀리지 않고 있다. 대선과 총선 때마다 제시되는 단골 공약이지만 정부가 내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 부족이다.

하지만 지역상공인 60%선이 ‘남부내륙철도 몰라’라고 답했다면 시민들의 인지도는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의 숙원사업과 관련한 지역 상공인들의 인지도가 예상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진주상공회의소가 지역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뿌리산단 조성과 관련한 인식조사에서 조사대상 업체 중 37.7%만이 ‘안다’고 응답했을 뿐, 절반이 넘는 62.3%의 업체는 ‘모른다’고 답했다.

현재 진주~서울간은 3시간 30분에서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부경남과 수도권이 1시간 40분의 생활권이 형성되는 중대한 문제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정부의 미적거림에다 지역 기업들의 인지도마저 예상외로 ‘몰라’란 저조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50년간 지역의 숙원사업 추진이 그간 소리만 요란했을 뿐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는 점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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