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의료서비스의 질적향상이 절실하다
진주의 의료서비스의 질적향상이 절실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12.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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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서부경남 의료서비스의 중심지이다. 산청, 함양, 합천 등 북부지역과 사천, 남해, 하동의 환자들이 진주로 집중되고 있어 종합병원은 물론 전문 병의원이 타 시·도에 견줘 많이 들어서 있다. 의과대학이 있어 종합진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것도 진주가 의료중심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의료의 질을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 특히 포괄적 간호서비스를 시행하는 병원은 없다. 인근의 마산, 창원과 거제시가 국민간강보험공단이 지정하는 포괄간호서비스 지정병원을 받은 것과는 대조가 된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없이 간호사 등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시스템으로 앞으로 지향해야 할 의료시스템이다.

지난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병원내에서의 2차감염이 얼마나 위험하고 그 파급효과가 엄청난가를 경험했다. 일파만파의 2, 3차감염이 온 나라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고, 그 여파는 경기침체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것이 포괄간호서비스체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진주시내 병의원의 의료체계 개선은 절실하다. 또다시 메르스와 같은 병원내 2차감염이 생길 경우 진주 인근의 시·군에는 삽시간에 질병이 번질 우려가 다분하다.

따라서 국민건강보험은 의료 집중도가 높은 진주지역 병의원을 우선적으로 포괄간호시스템지역으로 지정해 의료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 하루에도 수만 명이 간병과 병문안을 이유로 병의원을 드나드는 것을 보면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럴 경우 파급 후유증은 엄청날 것이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질병의 경우 그 대책이 시급하다. 의료의 질적 향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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