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 중학교 3학년 39명 집단 결핵 감염
창원 한 중학교 3학년 39명 집단 결핵 감염
  • 최창민·이은수기자
  • 승인 2015.12.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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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 중학교 학생 40여명이 소집단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남도교육청과 학교 등에 따르면 창원시내 모 중학교에서 지난 8월 첫 환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동성 결핵환자가 4명, 잠복 결핵환자가 35명 총 39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잠복결핵환자는 결핵균에 노출됐지만 타인에게는 균을 전파하지 않는 환자로 분류된다.

환자 39명 가운데 33명(활동성 3명 포함)은 모두 3학년 같은 반 학생들로, 이 반에서는 지난 8월 31일 1명이 올해 이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활동성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그 사이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등을 상대로 결핵 검사를 시행하다가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 8일 전교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검사를 한 바 있다.

현재 잠복 결핵환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도 실시 중이어서 결핵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활동성 결핵환자로 확진받은 4명의 학생들은 확진일로부터 6개월 동안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2주 이상 약을 복용해 전염력은 사라진 상태다.

도교육청 측은 “해당 학교는 오늘부터 방학인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핵 대처 관련 안내를 꾸준히 할 계획”이라며 “역학조사는 질병관리본부와 창원시보건소 측에서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창원보건소 최윤근 소장은 이날 창원시청 현안 브리핑에서 “결핵환자 4명은 2주간 약을 복용하여 감염성이 소멸된 상태로 정상적인 생활 중에 있으며, 잠복결핵 의심자 39명은 지난 29일 학부모 복약지도 설명회를 개최하고, 치료병원 안내 등 조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앞서 지난 28일 전 교직원과 학생 650명을 대상로 TST 검사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최창민·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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