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중학교 배정 잡음 올해도 재현
진주지역 중학교 배정 잡음 올해도 재현
  • 김영훈
  • 승인 2016.01.14 16: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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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원거리 배정 불만 "재추첨·재배정 해야"
교육청 “행정 신뢰성 떨어트리고 형평성 어긋나”
해마다 중학교 배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진주지역이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14일 진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진주지역 중학교 배정인원 3507명을 대상으로 배정 추첨을 실시했다.

일부 학교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진주지역 A중학교는 입학정원 370명에 129명이 초과 지원했고 B중학교는 94명, C중학교는 41명이 1지망에서 각각 지원초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추첨 배정은 남학생의 경우 9지망까지, 여학생의 경우 7지망까지 희망학교를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선호학교로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면서 원하는 학교로 자녀가 배정받지 못한 학부모들의 불만 또한 되풀이 되고 있다.

여학생의 경우 7지망까지 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배정자 분석결과 51명의 학생들이 4~9지망에 배정됐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주약동에서 상봉동까지 버스로 통학해야 하는데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보면 최소 한 시간은 소요 된다”며 “또 같은 학교 친구들은 근처에 배정되면서 혼자 친구와 떨어지게 돼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단순 복불복 방식의 추첨제도는 개선되어야 하며 지난해처럼 재추첨을 통해 재배치로 아이들을 구제해야 된다”고 말했다.

현재 진주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 나이스 시스템을 도입해 추첨방식으로 학생들을 배정하고 있지만 추첨방식에서 4~9지방에 배정된 학부모들의 불만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내 18개 시·군이 똑같이 도교육청의 고시에 의거해 중학교를 배정하는데 진주의 경우 면 단위는 중학구로, 동 단위는 제7학교군으로 분류해 추첨방식으로 배정하고 있다”며 “각 중학교의 입학정원은 한정돼 있어 모든 학부모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TF팀을 꾸려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재배치했다. 하지만 올해는 재배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재추첨이나 재배치는 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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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db 2016-01-16 16:15:40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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