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날씨에도 진주시 이반성면 경남도수목원은 봄꽃 향기로 가득하다.
경남도수목원은 이번주 들어 소담스러운 봄꽃이 수목원 곳곳에서 고개를 내밀며 이른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을 피우는 식물인 납매, 풍년화, 복수초가 대표적이다. 1월 평균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봄꽃이 빨리 피었다고 수목원은 전했다.
꽃이 만발하면 그해엔 풍년이 든다는 풍년화와 눈 속에서 피는 꽃이라는 의미로 설연화라고도 불리는 복수초도 따스한 오후에 햇볕을 머금고 활짝 피었다.
이밖에 수목원 온실에는 백서향, 동백나무, 초령목 등이 꽃을 피워 방문객 발길을 멈추게 한다.
수목원 관계자는 “차츰 날씨가 따뜻해지면 수목원 탐방로 주변에 개나리, 산수유, 목련 등의 꽃 피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며 “가족과 함께 수목원에서 봄의 기운을 느껴보라”고 권했다.
이홍구기자·일부연합/사진제공=경남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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