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설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작년보다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2일 오전에 찾은 진주시 인사동 소재 한 대형마트와 인근 전통시장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대형마트에 온 손님들은 주로 선물세트 코너에 몰려 있었고 그 외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반면 인근 전통시장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5일장이라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장에서 파는 설음식 주재료인 떡국 떡은 1kg 5500원에서 만원 선이었다. 주요 나물류로는 시금치는 1단에 3000원, kg당 6000원, 고사리 국내산은 5000원부터 수입산은 5000원, 도라지는 좌판을 깔고 앉은 할머니가 책정한 가격5000원부터 시작하거나 1kg당 국내산 만원, 수입산 5000원, 고사리는 국산 5000원부터 수입산 5000원 이었다. 또 과일류로는 사과 큰 것 개당 4000원, 배는 하나당 2000원 감 한줄(5개)3000원, 곶감 한 줄(9개~10들이) 6000원부터였다. 그 외 꽃 문어 3000원 황태포 3000원 북어포 2000원 말린 피 문어 10000~30000원, 열합은 2500~3000원, 산자(130g) 3000원, 찹쌀유과와 강정은 kg당 5000원부터로 가격이 분포돼 있었다.
설을 맞아 제수용 생선을 사러 나온 A(69)씨는 “작년보다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아 지갑 열기를 주저하게 된다. 그래도 시장은 조금만 발품 팔면 마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또“인근 마트보다 시장에서 구입하는 생선이 더 싱싱하고 살도 통통하니 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A씨가 전통시장 생선가게에서 산 목록은 돔1마리 2만5000원, 민어2마리 2만5000원, 조기3마리 1만5000원, 서대5마리 2만원, 문어1마리 3만원, 명태포1봉 5000원, 전어3마리 15000원 총 135000원 이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을 앞두고 총 3회에 걸쳐 전국 17개 지역 41개소(전통시장 16개소,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4인가족 기준 28개 설 차례상의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평균 23만6천원, 대형유통업체는 평균 33만8000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에 따르면 “차례상에 많이 들어가는 비중을 우선으로 해서 가격 조사를 했다. 주로 육류가 많이 차지하는데 축산물의 경우 한우 사육마릿수가 감소해 전년대비 13.3% 상승했다. 또 배추와 무는 최근 한파와 폭설 등으로 산지 출하작업이 지연돼 공급물량이 줄어 오름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수산물은 전년대비 조금 변동은 있었지만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