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기자
이에 따라 각급 기관단체장 위주의 의전문화를 탈피하기 위해 차량문 열어주기, 엘리베이터 잡아주기, 기관장 입장 안내멘트 등을 지양하고, 축사도 가급적 생략하고 있다. 또 의식행사 시 지정좌석 없이 행사장 도착 순서대로 자율적으로 착석하도록 유도하고 축사의 생략, 식사(式辭)는 가급적 짧게, 내빈소개는 생략하거나 일괄소개로 갈음하는 등 기본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1일부터 개최되는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서는 개막식을 폐지하고 대신 야간개장, 군민 할인권제 도입, 고성사랑상품권 발행 등으로 파격적이고 신선한 변화가 예상된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제껏 3번이나 개최한 공룡엑스포 개막식은 의전행사, 축하 퍼포먼스, 대중가수 공연 등으로 구성했는데, 이 중 일부는 늘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그 첫째가 의전으로 득보다 실이 많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엑스포 개막식에서는 지나친 내빈소개 및 비슷한 내용의 내빈인사, 앞자리 의자제공 등 행사본질보다는 의전 등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집중돼 행사 주인공인 지역민들과 관람객들이 홀대당하는 주객이 전도된 분위기였다.
군은 각종 행사 때마다 긴 축사로 인해 시간 및 소개에 따른 내빈들의 불만으로 지역 화합 분위기를 오히려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며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에 각종 행사 시 의전 간소화 동참을 당부해 공감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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