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공약을 보자
4.13총선 공약을 보자
  • 강민중
  • 승인 2016.03.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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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중 (취재1팀장)
강민중 기자
최근 주변인들로 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다가오는 4·13총선 관련 내용들이다. 평소 정치에 신물이 난다고 말하지만 선거철이 다가오니 무관심으로 일관하기는 쉽지 않은가 보다. 그 중에서도 단연 우세한 지역 후보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많다. 또 쏟아지는 여론조사 내용들에 대한 신뢰도 질문도 뒤를 잇는다.

후보자의 사소한 일상, 선거운동과 관련해 ‘실제 성격은 어떤지’, ‘주변에 알만한 이들 중에 누가 선거를 돕고 있는지’, ‘상대 후보들간의 신경전은 어떤지’ 등이다. 심지어 후보들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꿰뚫고 있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질문 속에서 정작 후보들이 내건 대표 공약들과 연관된 질문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유권자들이 후보들이 내건 공약을 모두 숙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후보들의 공약발표 기자회견이 잇따르지만 유권자들 마음속에 닿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렇다면 후보자들의 사소한 일상에까지 관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후보자선택의 이유인 ‘공약’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한 이유는 뭘까. 이는 후보자에 대한 ‘믿음’보다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당선이 된 후 보이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한 실망이 만든 결과물이다.

이러한 결과는 ‘누가 되면 어때’, ‘그놈이 그놈지’, ‘나하고는 아무 상관없다’, ‘그때뿐이지’라는 말을 양산했고, 선거철 단순 가십거리에 관심을 갖게 했다.

문제는 4·13 총선이 초등학교 반장선거가 아니라는 점이다. 본인뿐만 아니라 내 가족, 친적, 친구, 미래 내 아들이 살아갈 터전에 대한 미래를 담보한다. 유권자가 후보자의 가십이 아닌 공약을 관심의 첫 우선순위로 둬야 하는 이유다. 내가 선택한 공약이 결국 내 가족이 원하는 세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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