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맞붙는 '굿바이 미스터블랙' 16일 첫방송
'태후' 맞붙는 '굿바이 미스터블랙' 16일 첫방송
  • 연합뉴스
  • 승인 2016.03.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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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중국에서까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KBS 2TV ‘태양의 후예’와 맞붙는 일은 그 어떤 드라마에도 부담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태양의 후예’가 30%를 바라보는 사이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SBS TV ‘돌아와요 아저씨’가 5%대의 시청률로 고전하는 가운데 MBC TV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수목극 전쟁에 뛰어든다.

 오는 16일 처음 방송하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복수의 화신 ‘미스터 블랙’으로 거듭나는 차지원의 이야기다.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황미나 작가의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이진욱이 몸에 밴 장난기에 여유 만만한 ‘무대포’지만 뛰어난 리더십으로 대원들을 챙기는 해군 특수장교 차지원으로 분한다.

 재벌 2세이기도 한 차지원은 어느 날 아버지가 태국에서 사망한 뒤 죽음의 이유를 찾기 위해 태국에서 진실을 파헤치다 탈영병이 되고 살인 누명까지 쓴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특수부대 대위 유시진을 연기하는 송중기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지점.

 이진욱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중기와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저는 해군이고 송중기씨는 육군”이라는 말로 둘러 답했다.

 그는 “‘태양의 후예’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다른 성격의 드라마”라며 “경쟁한다는 생각보다는 저희 드라마만의 장점을 살리는 데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쓰나미로 부모를 잃고 태국에서 무국적 고아로 자란 ‘카야’역은 문채원이 맡았다. ‘카야’는 태국에서 도망자가 된 차지원을 돕고, 한국으로 와 인터넷 언론사 수습기자 김스완으로 살아가며 차지원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문채원도 “드라마의 내용과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다르기 때문에 저희 드라마의 재미에 빠질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강우가 차지원을 배신한 민선재 역을 맡아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차지원을 끝까지 죽음으로 몰아간다.

 유인영이 차지원의 약혼녀였다가 민선재와 결혼한 윤마리 역을, 송재림이 차지원과 김스완을 놓고 삼각관계를 이루는 서우진 역을 맡았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민선재의 악행이 이뤄지고 차지원과 김스완이 인연을 만들어가는 초반 촬영 분량을 태국 로케이션 촬영하면서 스케일을 키웠다.

 전체 스토리는 차지원의 복수극이지만 여기에 ‘보고싶다’ ‘내 마음이 들리니’로 많은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한 문희정 작가의 멜로를 더해 더 많은 시청자를 불러모은다.

 첫 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재림(왼쪽부터), 문채원, 이진욱, 유인영, 김강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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