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륜장, 지방 최초 경륜 국가대항전 개최
창원경륜장, 지방 최초 경륜 국가대항전 개최
  • 이은수
  • 승인 2016.03.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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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25∼27일 창원경륜장에서 ‘제4회 한일 경륜대항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 맞붙는 이번 대항전은 창원경륜장에서는 첫 개최다. 1998년 일본 고쿠라경륜장에서 최초로 시행된 이후 양국간 역대 전적은 2승1패로 우리나라가 다소 앞서있다. 한일 양국의 특선급 선수 각각 14명이 참여해 트라이얼 대진방식(1·2일차 예선점수를 통해 득점 상위자 각국별 3명 결승진출, 1명은 점수 상위 차점자 와일드카드로 선발)으로 1일 4경주씩, 3일간 총 12경주를 통해 한일 양국 간 경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영원한 맞수인 한일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경륜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현재 국내 랭킹 1위 이현구를 비롯해 이명현·황승호 등 슈퍼특선급(SS급) 3명이 출전한다. 2014년 ‘그랑프리’ 우승자인 이현구는 지난해 ‘다승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 4관왕을 달성하는 등 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주눅 들지 않는 과감한 경기력으로 경륜의 모든 전법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만큼 일본 선수들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한일 경륜전에서 입상이 없기에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입상하겠다는 각오다.

2012년 한일 경륜전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명현 역시 일본 선수들의 경계 대상 중 한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한일 경륜전에서 3위를 차지한 황승호 역시 한국팀의 최강 화력을 지원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밖에도한국팀은 특선급의 강진남·김주상·양희천·유태복 등이 포진돼 일본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에 대적할 일본은 슈퍼특선급 소노다 타쿠미를 비롯, 사토우 신타로·콘도우 타츠노리·하야사카 슈우고·아시자와 다이스케·나카무라 히로시·요시다 토시히로 등 랭킹 100위권 내 선수가 다수 선발됐다. 2년 연속 한일 경륜전에서 한국에 우승을 내주며 사실상 참패했던 일본은 이번에는 ‘2015 그랑프리’ 4위이자 2013년 한일경륜전에 출전한 바 있는 소노다 타쿠미를 앞세워 설욕에 나설 태세다. 이밖에도 ‘2015 타카마츠미야 기념배’에서 3위에 오른 사토우 신타로와 ‘2014 영 그랑프리’에서 1위를 차지한 젊은피 콘도우 타츠노리 등이 이번 대항전에서 입상을 노리고 있다.

창원경륜 관계자는 “다소 거칠고 다양한 전법을 구사하는 일본선수들에 대항해 우리나라는 홈이라는 이점을갖고 경주에 임할 것으로 보여 승부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실정이며,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에서 경륜 국가대항전이 열리는 만큼 양국 경륜업계가 거는 기대는 물론 향후 경륜 발전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경륜공단 경주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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