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진 경상대 교수 ‘시인의 기질’ 국내 첫 번역
백승진 경상대 교수 ‘시인의 기질’ 국내 첫 번역
  • 김영훈
  • 승인 2016.03.2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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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오닐의 사이클 드라마 중 한편
백승진 경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유진 오닐의 사이클 드라마 11편 가운데 한편인 ‘시인의 기질’을 변역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노벨 문학상(1936)과 네 번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진 오닐(1888~1953)의 ‘시인의 기질’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이지만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1958년 초연된 후 2005년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상연됐다.

‘시인의 기질’은 미국 역사에서 1828년을 배경으로 전체 4막으로 구성돼 있다. 1828년 7월 27일 아침부터 자정까지 주인공(멜로디)이 운영하는 어느 여관의 식당에서 벌어진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에선 아일랜드계 이주민으로 어떻게든 주류사회에 속하려는 딸 사라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아버지 멜로디와의 갈등이 하포드 가(家)의 인물들과 어우러져 극적인 긴장을 일으키고 있다.

유진 오닐은 이 작품에서 20세기 초 순수했던 미국 자본주의 정신이 어떻게 타락했고 물질적 탐욕으로 인해 인간성이 어떻게 상실되었는지를 비판하고 있다.

한편 백승진 교수는 한양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노던일리노이 대학교(Nor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펜실베니아 인디애나 대학교(Indiana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경상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영미희곡과 영상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백승진 교수와 ‘시인의 기질’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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