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복수전공 선택도 취업 우선
대학생 복수전공 선택도 취업 우선
  • 김영훈
  • 승인 2016.03.2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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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쌓기 좋은 전공 선택… 경영·행정·외국어 등 쏠려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취업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대학생들의 복수전공 선택에 있어서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다수의 대학생들이 복수전공으로 경영전공이나 행정전공, 외국어전공 등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대학생들이 기업 취업, 각종 시험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이른바 스펙을 쌓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 도내 A대학의 경우 지난해 복수전공을 지원한 대학생 중 60.9%의 대학생들이 스펙에 도움이 되는 전공을 선택했다. 복수전공을 지원한 133명의 대학생 중 27명은 경영학을 선택했고 22명은 행정학을, 17명은 경제학, 15명은 중어학을 선택했다.

도내 B대학의 경우도 지난해 복수전공을 지원한 대학생 416명 중 238명(57.2%)의 대학생들이 취업에 유리하거나 시험에 도움이 되는 전공에 지원했다. 이중 121명은 경영학을 선택했고 39명은 무역학을, 35명은 경찰학, 25명이 영어학, 18명이 중어학을 선택했다.

대학생 이모(21)씨는 “대기업 등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경영학이 도움이 될꺼 같아 복수전공으로 선택했다”며 “주변의 선배나 친구들도 스펙 쌓기에 도움이 되는 전공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모(22)씨의 경우도 스펙을 쌓기 위해 중어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했다. “취업에 있어 스펙은 중요한데 이제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는 필수가 됐다”며 “최근에는 1+1이 인기가 있다. 하나의 전공보다는 두개의 전공이 취업에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스펙을 위해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높아진 취업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과거에도 대학생들이 복수전공을 선택해 왔지만 최근에는 그 경향이 많이 변하고 있다”며 “과거 학문적 호기심 등으로 타전공을 선택했다면 지금은 어려운 취업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고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전공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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