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투표’는 지역발전의 독
‘묻지마 투표’는 지역발전의 독
  • 정희성
  • 승인 2016.03.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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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기자
정희성 기자
오는 4월 13일 치르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자 등록도 마무리됐다. 새누리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각 정당들도 경남지역 공천작업을 마쳤다.

경남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9대 총선에는 16개 지역구 가운데 14곳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다. 하지만 얼마 후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한표 의원(거제)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경남은 김해갑 민홍철 의원을 제외하고 전부 새누리당 소속이 돼 버렸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진주에 살고 있는 한 지인은 “투표의 의미가 없다.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거의 당선이니 투표할 맛이 안 난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특히 야권의 경우 후보자를 내는 것조차 버거운 지역도 있다.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특정 정당을 찍는 것은 절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후보보다 더 좋은 공약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되면 당연히 투표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제는 이러한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조건 당만 보고 찍는 것은 이제 안 된다.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느 후보가 국민을 섬기며 지역발전을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확인해야 한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후보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다.

20대 국회의원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4월이 오면 각 가정에 후보자들의 공약집이 배달되고 TV토론회 등도 열릴 예정이다.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후보자들을 꼼꼼히 검증하자. 이제 묻지마 투표는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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