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민원실 한계
현장민원실 한계
  • 강민중
  • 승인 2016.04.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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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중 (취재1팀장)
강민중기자
진주시가 2013년 행정동을 통폐합하면서 편입동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했던 현장민원실이 오히려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망경동·강남동·칠암동은 ‘천전동’, 성지동·봉안동은 ‘성북동’, 중앙동·봉수동·옥봉동은 ‘중앙동’, 상봉동동·상봉서동은 ‘상동봉’으로 통합됐다. 통합동 청사는 망경동, 봉안동, 중앙동, 상봉서동 주민센터로 정해졌다. 남은 편입동 청사는 현장민원실로 사용 중이다.

현재 현장민원실 상주인원은 직원과 사회복지사 등 평균 2~4명. 이들은 기본적인 민원처리만을 지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본 민원처리는 무인민원발급기와 인터넷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현장민원실을 따로 운영하면서 동 통폐합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지 못한 셈이다.

주민민원의 편의성 부분에서도 현장민원실 업무처리 한계로 오히려 편의성보다 혼란과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인감 변경, 출생, 사망 등은 전산·관리카드 등의 문제는 본동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장민원실 공무원들은 민원일들로부터 지원이 안 될 때 그 불만을 다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또 인원부족으로 화장실을 가거나 점심을 먹을 때도 교대로 해야 한다. 악성 민원자, 주취자의 방문시 안전에 대한 문제도 있다. 이러한 형태는 사실 동 통합을 추진하면서 동이 없어진데 대한 주민들의 상실감 부분을 고려한 조치로 보여진다.

이제라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현재 시스템 고수보다는 이 공간을 모든 시민들이 활용하는 다른 형태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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