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투표냐, 줄투표냐’ 변수
‘교차투표냐, 줄투표냐’ 변수
  • 경남일보
  • 승인 2016.04.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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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은 지역구에서 43.3%를 득표한 반면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41.9%로 19만여 명이 다른 정당을 찍거나 정당 투표를 포기했다. 통합민주당도 비례대표 득표율 35.7%로 지역구 득표율 37.9%보다 2.2%포인트 낮았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이탈한 정당 투표 중 상당수는 자유선진당이나 통합진보당으로 옮겨갔다. 선진당은 비례대표 득표수가 지역구 득표수보다 21만여 표, 통진당은 90만여 표 많아 ‘교차투표’ 합이 110만여 명이었다.

▶20대 총선도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을 따로 선택하는 ‘교차투표’ 여부가 총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어느 때보다 ‘교차투표’ 가능성이 커진 건 수도권의 최대변수인 야권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과 ‘제3당’인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 때문이다.

▶비례대표 투표 시 지역구 후보와 같은 번호를 찍는 행태, 이른바 ‘줄투표’ 성향이다. 반대로 둘을 달리하는 것이 ‘교차투표’다. 야권연대를 거부한 국민의당 변수로 ‘줄투표’보다 ‘교차투표’가 더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구에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텃밭 후보를 찍고, 비례대표는 선호 정당에 ‘교차투표’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 막장 공천에 실망한 지지층이 박빙 지역구 투표는 해도 비례대표 투표는 다른 정당에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합인 호남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각각 달리할 ‘교차투표’ 개연성이 있다. ‘줄투표’가 아닌 ‘교차투표’는 일종의 ‘자기절충’ 선택으로 총선의 변수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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