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간부 근무 기간 너무 짧다
고위직 간부 근무 기간 너무 짧다
  • 여선동
  • 승인 2016.04.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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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기자
여선동 기자
함안군 고위직 공직자 근무기간이 단기근무에 그치고 있다는 여론이다. 군은 지난 3월 퇴직자에 따른 인사 단행과 오는 6월 상반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고위직 단기근무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책임감이 결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의 기획감사실장과 주민행복지원실장, 농업기술센터소장(5급)의 2012년부터 올 3월까지 근무기간을 보면 기획감사실장은 1년2개월, 5개월, 6개월, 9개월, 주민행복지원실장운 1년2개월, 5개월, 3개월, 3개월,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년6개월, 1년, 6개월을 각각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고위직 공무원의 잦은 자리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과 질이 떨어지고 주요 군정 핵심업무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책임감이 결여되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내년도 베이비부머 세대 사무관 이상 12명이 대거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어 간부들의 인사단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높이 일고 있다.

기획감사실장 자리는 기획과 예산, 감사업무를 갖고 있는 핵심부서로 중·장기적 사업계획을 입안하는 등 그 어느 부서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기획력이 필요한 부서로 거쳐가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기획감사실장과 주민행복지원실장은 같은 서기관으로 35년 이상 공직생활을 한 경험으로 어느 부서 업무를 맡겨도 업무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행복지원실장의 자리가 거쳐가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차라리 읍장과 의사과장의 위상을 강화해 4급으로 직급을 상향하고 현재 실장 자리에는 사무관으로 2년 이상 근무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참신한 공직자를 발탁하는 상급기관의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단기근무에 소신 있는 업무추진은 사실상 어렵다. 이름 갈아주는 잔치를 해서는 안되며 앞으로 실·과장 인사단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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