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남강변에 밤비가 내리면
[독자시] 남강변에 밤비가 내리면
  • 경남일보
  • 승인 2016.04.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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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남강변에 밤비가 내리면

남강변에 밤비가 내리면

풀들은 가로등 불빛에

풀빛 울음 나직이

나를 세운다.

촉촉한 몸짓

촉촉한 영혼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등에 흐르는 땀

남강물이 되어 흐른다.

뛰고 걷는 동안

남강과 사랑에 빠진다.

매일 밤 남강 찾아와

사랑으로 흐른다.

남강변으로 불러

뛰고 걷고 머물게 하는것은

무엇일까.

수양버들 질투를 하고

가로등 불빛이 내려본다.

내일 밤도 남강변

또 찾아올 것이다.

변함없는 사랑을 위해

/최현숙 ·진주시 내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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