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겨냥한 사격·양궁 '꿈의 도전'
리우올림픽 겨냥한 사격·양궁 '꿈의 도전'
  • 연합뉴스
  • 승인 2016.04.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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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3연패·양궁 여자단체 8연패 목표
▲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격 진종오(왼쪽)와 양궁 기보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진종오. 전통의 강호 자리를 물려받아 올림픽 8연패를 달성하려는 양궁 여자단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은 이들에게 약속의 무대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리우하계올림픽대회 D-10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사격 종목에서 3연패가 아무도 없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달성하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종오는 “주변에서 3연패 기대를 많이 해주는 만큼 자신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결과보다도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데 의의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베테랑으로서 올림픽 경험이 부족한 선후배들에게 조언도 했다.

 진종오는 “가장 큰 적은 부담감이다. 최대한 부담을 안 갖고 하면 된다. 올림픽을 평생 못 나가는 선수도 있으니 올림픽 나가는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오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전통 ‘효자종목’인 양궁은 8연패라는 금자탑을 목표로 한다.

 양궁 기보배는 “저희 양궁 여자팀은 단체전 8연패라는 아주 큰 목표가 있다. 선배님들이 이룬 영광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고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보배는 개인전까지 2관왕을 노린다. 기보배는 “개인전도 의식을 안 할 수 없지만, 단체전을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하면 개인전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문형철 양궁대표팀 감독은 ‘전 종목 석권’에 관한 부담감을 언급하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문 감독은 “올림픽 나갈 때마다 우리 목표는 늘 전 종목 석권이지만, 현지 환경 등 변수 때문에 실패했다”며 “실력이 안 되는 것은 아니므로 내부 목표로서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침 선수들이 예년보다 강해졌다고 느낀다”며 “특히 남자 선수는 유명 노장 선수들이 탈락하고 젊은 선수로 구성됐는데,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다. 세계대회 우승자도 2명이나 있고 대표팀 경력도 4∼5년으로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남자 양궁 김우진도 “이번에 당당히 선발전에서 1위해서 올림픽에 처음 나간다”며 “런던에서 (한국이) 이룬 개인전 금메달은 계속 이어가겠다. 당시 단체전에서는 아쉽게 3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1등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도 역시 효자종목. 서종복 유도 대표팀 감독은 “7개 전 체급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며 “종주국인 일본 선수를 상대로 많은 연구를 해서 이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김원진, 안바울, 안창림, 왕기춘, 이승수, 곽동한, 김성민 등 남자 선수들을 모두 “굉장한 선수”라고 칭찬했고, 조미선, 정보경, 김잔디, 김성연, 김민정, 김지윤 등 여자 선수들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내지 않을까”라며 믿음을 보냈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보는 펜싱의 김지연은 “런던과 달리 리우에서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있다. 개인전보다 단체전에 더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며 “요즘은 부상관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아쉬움을 삼켰던 태권도 간판 이대훈은 “리우에서는 좋은 결과보다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용이 좋으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핸드볼의 김온아는 벌써 3번째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김온아는 “베이징올림픽 때는 막내여서 기분이 잘 기억이 안 난다. 런던에서는 첫 경기에서 다쳐서 마지막까지 함께 못 뛰어 아쉬움이 많다”고 돌아보고 “이제 좀 더 노련미도 생기고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있다. 런던보다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슬링 김현우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런던처럼 리우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제 체급 강자인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 선수를 많이 분석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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