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사안별 나눠 먹기 횡행 예상
20대 국회 사안별 나눠 먹기 횡행 예상
  • 경남일보
  • 승인 2016.05.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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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어느 일방의 독주가 불가능한 여소야대 20대 국회의 개원을 앞두고 여야의 3당이 의장 선출,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벌써부터 무게를 비교하면 몇 억원짜리 의장과 몇 천 만원짜리 상임위원장 자리의 밥그릇 챙기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내년 대선을 앞둔 터라 여야가 기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야당이 정권을 잡으려면 야당만 잘해서는 안 된다. 여당이 잘못해 줘야 한다. 야당이 잘해도 여당이 잘못해 주지 않으면 국민은 집권세력을 굳이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협상을 보면 의장을 어느 당이 차지하는 것과 감투를 늘리기 위해 기존 18개 상임위원회를 분할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돌아가는 본새를 보니 20대 국회라고 19대의 구태정치와 그다지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실천해 보이는 것이 우선 아닌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20대 국회는 더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등으로 어느 당도 단독으로 의사일정을 주도할 수 없게 돼 있다. 또 ‘식물국회’로 만든 주범인 국회선진화법에다 3당은 이념의 스펙트럼도 극과 극이다. 그래서 정치적 이득을 앞세운 3당 간에 어지러운 합종연횡이나 사안별 나눠먹기가 횡행할 것이란 예상이 더 현실적이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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