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찰 제3의 눈 '폴리아이'
[기고] 경찰 제3의 눈 '폴리아이'
  • 경남일보
  • 승인 2016.05.18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오철 (진주서 하대파출소 순찰 1팀장)
최근 진주시가 도내 교통사망사고 최다발생 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역학조사는 전국 6개 도시가 선정돼 경찰청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하게 된다. 진주시에는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고, 경찰관이 있으면 그나마 법을 지키는데 경찰관이 보이지 않으면 법을 지키는 사람만 바보라는 여론이 돌고 있어 정상화가 비정상화가 돼버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경찰을 대신할 제3의 눈 ‘폴리아이(poli eye)’ 제도를 적극 활용해 범죄와 교통사망사고를 확 줄이기로 했다.

폴리아이는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에 저장된 영상을 제공받는 제도로 사전에 차주의 동의를 얻어 필요시 증거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2일 경찰에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질서 지키기 ‘이끄미’제도 발대식을 갖고 교통법규 위반장면을 블랙박스나 휴대폰 등으로 수집한 증거자료를 진주경찰서 홈페이지, 국민신문고, 스마트 국민제보, 안전신문고, 개인이 직접 경찰관서를 방문해 신고한다.

지구대, 파출소 등 관공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업무 중 하나가 관공서 주취자 소란·난동행위다. 관공서 주취자 소란행위 자체만으로 현행범인으로 체포돼 처벌될 수 있는 만큼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집을 나서는 순간 수없이 영상기록장치에 의해 촬영·녹화되고 있는 만큼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폴리아이와 이끄미에 의해 반드시 처벌받을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폴리아이는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범죄와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경찰의 최선책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
 
박오철 (진주서 하대파출소 순찰 1팀장)

*이끄미 : 어떤 모임을 이끄는 사람, 조직체의 통솔이나 책임을 맡은 사람을 뜻하는 순우리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