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승진 명목 돈 건넨 공무원 불구속 기소
검찰, 승진 명목 돈 건넨 공무원 불구속 기소
  • 강진성
  • 승인 2016.06.12 16: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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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청, 남해군수비서실장 등 6명 불구속 기소
 

승진에서 번번히 탈락돼 온 남해군 공무원이 청탁을 위해 군수 비서실장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지난 10일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은 남해군 6급 공무원 A(55)씨와 금품 전달을 도운 가족·친척과 브로커, 돈을 받은 비서실장 등 6명을 뇌물공여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가 마련한 돈은 뇌물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 비서실장에게 건네졌다. A씨는 지난해 3월 사무관(5급) 승진을 부탁하기 위해 현금 3000만원을 자신의 아내 B씨를 통해 처제 C씨에게 건넸다. 같은 남해군 공무원인 C씨는 받은 돈을 평소에 알고 있던 군청 청원경찰 D씨에게 전달했다. D씨는 다시 이 돈을 지역에서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E씨에게 건넸다. E씨는 지인인 비서실장 F(39)씨에게 A씨의 돈을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검찰은 A씨의 가족·친지뿐만 아니라 중간 브로커까지 개입된 지역 공직사회의 부패사건으로 판단했다. 돈을 최종적으로 받은 비서실장(뇌물)뿐만 아니라 전달에 관여된 모든 피의자를 뇌물공여죄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지자체 사무관 승진비리가 일부 확인된 사건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된 공무원 A씨를 비롯해 브로커 D씨, 비서실장 F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한편 A씨는 뇌물을 전달하고도 승진에서 또다시 탈락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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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2016-06-13 10:07:57
대한민국 녹을 묵는자가 자존감이 엄서. 중앙이나 지방이나 승진과 돈핲에는 존심을 지켜라. 에라이.전직법관이나 국회의원 모씨나 동서기나 교사까지...자존감이 뭔지모르면 부그럼을 모르고...부끄럼 모르모 짐승이나 진배엄서. 쪽 팔리는 줄 알아야 사람이지. 녹을 묵는 놈들이 하는 짓이랑. 세금 내기 싫어.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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