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오작교 아리랑'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오작교 아리랑'
  • 김영훈
  • 승인 2016.06.1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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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들문화예술센터 마당극, 18일 경남문예회관서
70년 세월동안 원수처럼 지내던 윗마을, 아랫마을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펼쳐지는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이 오는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큰들문화예술센터의 ‘2016 진주큰들 정기공연’ 무대로 마련된 이번 마당극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공통으로 전해 내려오는 ‘오작교 전설’을 착안해 지역, 나라, 성별, 나이, 계급을 넘어 단절과 불신이 있는 모든 곳에 소통과 왕래의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서로 등 돌리고 살던 아랫마을과 윗마을이 두 젊은 남녀의 사랑을 계기로 그동안 불신과 갈등을 풀고 하나되는 이야기를 우리 전통 연희인 풍물과 마당극을 결합해 흥겹고 익살스럽게 펼쳐냈다.

마당극은 그 장르의 특성상 신명과 해학이 넘치고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연으로 이번 마당극은 이를 극대화했다.

설장구, 상모놀음을 비롯한 풍물놀이와 버나 돌리기 등 전통연희가 신명을 자아내고 신랑 친구들과 신부 친구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함 팔기와 전통혼례, 신랑 신부측 하객들이 편을 나눠 겨루는 버나 이어달리기 등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18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면 입장권 문의는 큰들문화예술센터(055-852-6507)로 하면 된다.

한편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은 내년 3월 일본 사가, 히메지, 고베, 도코로자와, 가와고에, 도쿄 등 6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이 오는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오작교 아리랑’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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