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에 산청 깃발 꽂았죠”
“세계 최고봉에 산청 깃발 꽂았죠”
  • 원경복
  • 승인 2016.06.1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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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배영록 대장 고향 산청 방문
지난 2002년 첫 등정 성공 이후 올해 5월 또 한번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정복한 산청 출신 산악인 배영록(41·경일대 산악회) 대장이 15일 고향을 찾았다.

배 대장은 지난 2002년 에베레스트 북동릉 루트 등정에 성공한 뒤 올해 에베레스트 남동릉 루트 등정에 성공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2회 등정 성공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배 대장의 고향 사랑은 각별하다. 조금이라도 짐을 줄여야 하는 고된 등반길을 산청군 깃발을 짊어지고 올랐다. 이번 고향 방문에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고 태극기에 이어 꽂은 산청군기를 군청에 전달했다.

배 대장은 “첫 에베레스트 등정 땐 특별한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고향에 대한 관심과 그리움이 커져 그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고민했었다”며 “고된 등반길에도 내 고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자 깃발을 챙겼다. 정상에 꽂힌 고향 산청의 깃발을 보고 감개가 무량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배 대장을 만난 허기도 산청군수는 “언제나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산청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써주신데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의 등정도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배영록 대장이 속한 경일대 산악회는 2013년부터 창립 50주년 기념 7대륙 최고봉 등반을 시작했다. 이 중 아시아의 에베레스트, 북아메리카의 매킨리(6194m),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5895m), 유럽 옐브루스(5642m), 남아메리카 아콩카과(6962m)를 등정했다. 7대륙 최고봉 등반까지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와 남극의 빈슨 매시프(4892m) 등 2개만 남겨두고 있다.

원경복기자
산청군청을 방문한 산악인 배영록씨(오른쪽)가 허기도 군수에게 자신을 비롯해 등반대원들의 사인이 담긴 산청군 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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