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심판協 회장 1인시위
프로축구 K리그가 심판매수 사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아마추어 현직 심판이 1인시위를 벌였다.
심판위원들의 모임인 전국 심판협의회 이병훈 회장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K리그 심판들의 비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심판관리를 축구협회가 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심판들은 각 구단 대표가 이사로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귀속돼 있다”라며 “이런 시스템에서 어떻게 심판들이 합리적인 활동을 하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명시한 대로 K리그 심판들도 축구협회가 관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FIFA는 1국 1협회 1심판위원회와 각국 심판위원회의 독립 운영을 규정하고 있다.
프로리그가 아닌 축구협회가 모든 심판을 관리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하지만 국내 축구계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와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 아마추어 심판은 축구협회가, 프로축구 심판은 프로축구연맹이 맡는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영증 심판위원장은 “K리그 심판은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큰 틀에서 함께 관리하고 있다”라며 “20년 넘게 이어온 현 체제를 하루아침에 변경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다만 전국의 심판들과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병훈 회장은 프로축구연맹의 심판관리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회장은 “심판승강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역시 프로 심판들의 관리를 축구협회가 맡아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K리그는 작년부터 심판의 자질을 평가해 상위리그로 올리거나 하위리그로 떨어뜨리는 승강제를 실시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심판은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다. K리그 챌린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심판은 아마추어리그인 내셔널리그(실업축구)로 떨어진다.
아마추어 심판들도 승강제를 통해 K리그 챌린지 혹은 클래식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승강제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기존에 약속한 숫자의 아마추어 심판들이 K리그 챌린지로 승격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단체 시위 등 행동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심판위원들의 모임인 전국 심판협의회 이병훈 회장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K리그 심판들의 비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심판관리를 축구협회가 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심판들은 각 구단 대표가 이사로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귀속돼 있다”라며 “이런 시스템에서 어떻게 심판들이 합리적인 활동을 하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명시한 대로 K리그 심판들도 축구협회가 관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FIFA는 1국 1협회 1심판위원회와 각국 심판위원회의 독립 운영을 규정하고 있다.
프로리그가 아닌 축구협회가 모든 심판을 관리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하지만 국내 축구계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와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 아마추어 심판은 축구협회가, 프로축구 심판은 프로축구연맹이 맡는다.
이병훈 회장은 프로축구연맹의 심판관리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회장은 “심판승강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역시 프로 심판들의 관리를 축구협회가 맡아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K리그는 작년부터 심판의 자질을 평가해 상위리그로 올리거나 하위리그로 떨어뜨리는 승강제를 실시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심판은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다. K리그 챌린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심판은 아마추어리그인 내셔널리그(실업축구)로 떨어진다.
아마추어 심판들도 승강제를 통해 K리그 챌린지 혹은 클래식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승강제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기존에 약속한 숫자의 아마추어 심판들이 K리그 챌린지로 승격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단체 시위 등 행동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