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병해충 예찰·방제 협의회 개최
농업기술원 병해충 예찰·방제 협의회 개최
  • 박성민
  • 승인 2016.07.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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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잎도열병·갈색날개매미충 주의”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14일 올해 벼농사 풍년달성과 과일 안정생산 등 차질 없는 영농 지원을 위한 2016년도 제1회 농작물병해충 예찰·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예찰회의는 도내 농업 관련 유관기관 관계관 28명과 연구 및 지도기관, 특히 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을 포함한 22명 등 모두 50명이 참석하여 올해 농작물 병해충 관리 방향과 농업기상, 농약수급 등 당면영농 현안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 협의회는 농사철 각종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발생전망을 분석하고, 주의 병해충에 대한 발생정보 발표를 통해 농업인의 자율방제를 유도함으로써 병해충에 의한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상설 협의기구로, 요즘과 같은 농번기에는 격주 간격으로 실시하고, 돌발해충 발생 등 특이상황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개최된 협의회에서 확정 발표한 ‘농작물병해충 발생정보’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참다래 궤양병과 배 화상병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과 예방관리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장마철 비가 자주내리면서 발생이 우려되는 벼 잎도열병과 고추 탄저병, 그리고 과수원의 갈색날개매미충에 대한 발생주의보가 발표됐다. 이밖에 벼 잎집무늬마름병과 키다리병,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과수원 미국선녀벌레 등에 대한 발생정보를 담고 있다.

주의보가 발표된 갈색날개매미충은 최근 중부지방에 많이 발생하여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외래해충으로, 올해 도내 예찰결과 매실과 사과과수원, 국도변 산수유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한 해충이다. 산림지와 인접한 과수원은 잎에 흰 왁스층과 어린 벌레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여 광범위한 방제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시기적으로 발생이 우려되는 벼 잎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은 거름기가 많은 논에서 비가 자주 내릴 경우 발생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습발생지역은 예방위주의 방제를 해주고, 잎집무늬마름병은 통풍이 잘되도록 관리를 하되, 논을 살펴서 병든 줄기가 20%이상이면 도열병과 동시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벼멸구와 흰등멸구, 혹명나방과 같은 해충은 기류를 타고 날아 들어오는 시기여서 예찰을 통해 밀도가 높아지기 전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혹명나방은 어린 벌레일 때 잡지 못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 잎이 한두 개 보이면 바로 적용약제를 이용해서 방제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국가 검역병으로 발생하면 방제가 불가능한 배 화상병과 참다래 궤양병은 최근 중부지방에 발생하여 긴장하고 있는 병해로, 포장을 잘 살펴 유사증상이 보이면 즉시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에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밖에 원예작물 중 고추역병과 탄저병, 흰가루병, 노균병 등도 병해충 발생정보의 방제 매뉴얼에 따라 적기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농가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14일 영농 지원을 위한 2016년도 제1회 농작물병해충 예찰·방제협의회를 개최하고 회의를 가지고있다./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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