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사이드 스쿼드’ 슈퍼악당들이 온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슈퍼악당들이 온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7.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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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봉 첫 ‘反영웅 영화’…흥행 여부에 이목 집중
8월 슈퍼 악당들이 몰려온다.

제작 과정에서 숱한 화제를 낳은 워너브러더스의 신작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감독 데이비드 에이어)가 다음 달 4일 한국에서(북미 지역은 8월 5일) 개봉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슈퍼 히어로들이 아니다. 마블 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 산업계의 양축인 DC 코믹스의 슈퍼 악당들이 주인공들이다.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에서부터 할리퀸, 데드샷, 릭 플래그 대령, 캡틴 부메랑, 인챈트리스 등 내로라하는 악당들이 모였다.

미국 정보국 요원 어맨다 월러는 비밀리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슈퍼 악당들을 모아 팀을 결성한다. 이른바 ‘반(反)영웅들의 연합체’인 자살 특공대다.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암살하는 것이지만, 실패하더라도 쓰레기처럼 버릴 수 있는 카드에 불과하다.

슈퍼 악당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임무에 자신들의 특별한 능력 때문에 선택받았다는 것을 눈치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임무를 완수하려 할 것인가, 아니면 각자 살 길을 도모할 것인가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세 번째 작품이다. 2013년 ‘맨 오브 스틸’이, 올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각각 개봉했다.

두 영화 모두 국내외에서 흥행과 비평에서 낙제점을 받으면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촬영 중 영화에 대한 정보 유출이 있었는가 하면 일부 내용을 재촬영한다는 소문까지 나오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할리우드 스타인 윌 스미스를 비롯해 자레드 레토, 마고 로비, 조엘 킨나만 등 개성있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게다가 화려한 액션도 볼거리다.

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윌 스미스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을 라스베이거스의 ‘시네마콘’ 행사에서 만나 영화 촬영현장과 무대 뒷얘기를 들었다.

에이어 감독은 슈퍼악당 영화를 만든 이유를 “악당들이 한팀이 돼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들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깨달으며 가족이 돼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데드샷으로 분한 윌 스미스는 “많은 기대와 높은 관심을 한몸에 받는 영화에 출연할 수 있어 기뻤다”면서 “내가 돈을 내고 출연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여러 동료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무척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부각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혹시 없었느냐는 질문에 “모든 장면을 촬영하지 않아도 됐고, 촬영 중간에 쉴 수도 있어 좋았다”면서 “그런데도 출연료는 똑같았다”면서 농담을 건넸다.

조커 역할을 맡은 자레드 레토는 “영화에서 조커는 할리퀸과 남다른 연애를 하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조커는 이번 영화에서 균형을 맞춰주는 존재”라고 했다. 그는 “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일원이 아니다”면서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지 않아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다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캡틴 부메랑으로 분한 제이 코트니는 “에이어 감독은 뛰어난 판단력과 통솔력으로 우리를 이끌었다면서 영화 촬영 과정에서 에이어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여배우들은 영화에 나오는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계획에 따라 준비를 했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 속 액션은 강하고 위험스러웠다고 영화 관계자들은 전했다.

마고 로비(할리퀸)는 “6개월간 사격 연습과 각종 격투기를 배웠으며, 체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할리퀸은 체조 경력이 있는 캐릭터로 나와 마고 로비는 별도의 체조 훈련도 받았다는 후문이다.

유일한 동양 여성인 카렌 후쿠하라(카타나)는 “재미있는 액션신이 많았다”면서 “차량 위로 뛰어다니는 장면을 찍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 이를 위해 각종 무술을 배웠다”고 했다.

에이어 감독은 “규모가 큰 영화이기에 물리적으로 힘든 도전이었다”면서 “배우들의 연기가 진솔해 실감이 난다. 감독으로서 최고의 순간들이었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워너브러더스의 신작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가 다음달 4일 한국에서(북미 지역은 8월 5일) 개봉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 코믹스의 슈퍼 악당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에서부터 할리퀸, 데드샷, 릭 플래그 대령, 캡틴 부메랑, 인챈트리스 등 내로라하는 악당들이 모였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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