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이 만드는 사천시의 미래’에 거는 기대
‘6급이 만드는 사천시의 미래’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6.07.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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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중간관리자인 6급 공무원 100여명에게 사천의 미래를 설계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3개월 동안 담당업무에 대해 10년 후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안까지 수립해 시장에게 직접 결재를 받아 시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송도근 시장의 이런 특명은 말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시기와 실천의 문제까지 못박고 있어 일회성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평소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해 온 공무원에게는 사천시의 청사진을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의욕에 넘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복지부동, 혁신의 대상, 철밥통의 상징이라는 빌미를 주는 공무원들에게는 피곤할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하는 분위기에 동참해야 한다. 사천은 지금 항공우주산업의 중추도시로, 남해안시대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그 여느 때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보장받고 있는 곳으로 이번 시책은 사천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과 공무원, 개인과 조직, 주민과 지역이 모두 경쟁력을 가져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공무원, 특히 행정의 중추인 6급 담당들이 해야 할 일들은 그 여느 때보다 막중하다. 3개월 내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부원들과 윗사람, 전문가 등의 의견도 듣고 현장을 발로 뛰며 자료를 모아야 할 것이다.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능력있는 공무원이 존재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장기적인 청사진을 갖고 식견있는 공무원을 키워야 한다. 공직사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고 있으나 방법과 실천이 문제였다. 6급이 설계하는 사천시의 미래가 공직사회에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응원한다. 사천시 6급 공무원들이 쌓아온 20여년간의 노하우를 응축해 사천시의 미래를 설계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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