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도민대책토론회 열려
“KBS가 시도하고 있는 방송광역화 혹은 지역광역화는 공영방송의 본분을 저버리고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에만 골몰해 서부경남 도민을 희생양으로 삼는 행위이기 때문에 서부경남 도민들은 좌시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KBS방송광역화에 대한 서부경남도민대책 토론회가 지난 29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 개최됐다.
진주향당(대표 황경규)가 주최하고 진주향교(전교 심동섭)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최근 KBS 내부에서 KBS진주방송국을 비롯한 9개 지역국 보도 광역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서부경남 차원의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경규 진주향당 대표의 사회로 양문석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 김도연 미디어오늘 기자, 배우근 전 진주MBC보도국장, 김준희 함양 거주 농업인이 토론자로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양문석 이사장은 “진주MBC를 뺏기고, 또다시 진주KBS를 뺏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진주를 비롯한 도민들이 들고 일어나 이 문제를 공론화 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광역화 시도에 맞서 싸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배우근 전 국장은 “KBS진주방송국이 폐쇄되거나 방송기능을 축소하면 KBS를 통해 방송될 지역소식과 방송서비스가 대폭 축소될 것이 불가피한 일이기 때문에 진주방송국 방송권역 서부경남 도민들과 모든 단체들이 힘을 합쳐서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방청객 토론자에 나선 정대균씨는 “KBS방송광역화 문제는 KBS 내부에서 먼저 싸움을 해야 지역민들이 동참할 수 있다”며 “지역별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지난 7월 13일 발표한 ‘지역광역화도 밀실논의, 일방 시행?’이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회사는 또 한 번 밀실과 탁상논의를 통해 이번에는 지역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 시기도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라며 구체적인 지역광역화 일정을 언급했다. KBS노동조합는 다음날 ‘본부노조의 지역국광역화 저지 성명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KBS방송광역화에 대한 서부경남도민대책 토론회가 지난 29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 개최됐다.
진주향당(대표 황경규)가 주최하고 진주향교(전교 심동섭)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최근 KBS 내부에서 KBS진주방송국을 비롯한 9개 지역국 보도 광역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서부경남 차원의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경규 진주향당 대표의 사회로 양문석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 김도연 미디어오늘 기자, 배우근 전 진주MBC보도국장, 김준희 함양 거주 농업인이 토론자로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양문석 이사장은 “진주MBC를 뺏기고, 또다시 진주KBS를 뺏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진주를 비롯한 도민들이 들고 일어나 이 문제를 공론화 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광역화 시도에 맞서 싸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배우근 전 국장은 “KBS진주방송국이 폐쇄되거나 방송기능을 축소하면 KBS를 통해 방송될 지역소식과 방송서비스가 대폭 축소될 것이 불가피한 일이기 때문에 진주방송국 방송권역 서부경남 도민들과 모든 단체들이 힘을 합쳐서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방청객 토론자에 나선 정대균씨는 “KBS방송광역화 문제는 KBS 내부에서 먼저 싸움을 해야 지역민들이 동참할 수 있다”며 “지역별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지난 7월 13일 발표한 ‘지역광역화도 밀실논의, 일방 시행?’이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회사는 또 한 번 밀실과 탁상논의를 통해 이번에는 지역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 시기도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라며 구체적인 지역광역화 일정을 언급했다. KBS노동조합는 다음날 ‘본부노조의 지역국광역화 저지 성명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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