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항전 WBC 고척돔서 개최
야구 국가대항전 WBC 고척돔서 개최
  • 연합뉴스
  • 승인 2016.08.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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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본선 1라운드 아시아 개최지 확정
세계 최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WBC(World Baseball Classic)가 내년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WBC 주관사인 WBCI는 2일 일본 도쿄돔과 함께 서울 고척돔을 제4회 WBC 본선 1라운드 아시아지역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

WBC는 4년 주기로 열리며 2013년에는 22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9개 언어로 방송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내년 3월 7∼11일 고척돔에서 개최되는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에는 우리나라와 대만, 네덜란드가 참가한다. 나머지 1개 팀은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에 참가하는 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중 우승팀이다. 5일간 모든 팀이 서로 한 번씩 겨루는 방식으로 6경기가 치러진다. 같은 기간 일본 도쿄돔에서는 일본, 쿠바, 중국, 호주가 참가하는 A조 경기가 열린다.

각조 1, 2위가 진출하는 아시아지역 본선 2라운드는 3월 12∼16일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내년 대회에는 16개국이 참여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12개국은 시드 배정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4개국은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다. 본선 1라운드는 4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4개국에서 개최된다. 각조 상위 2개팀은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고, 2라운드에서 4개팀이 결선을 치른다.

이번 WBC 유치는 고척돔 건립을 계기로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는 KBO 계획과 다각적 지원을 약속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신 발송 등으로 성사됐다.

서울시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이벤트 장소 사용과 시 보유 매체를 활용한 홍보, 경기장 질서 유지 지원 등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WBCI는 개최지 선정시 시설 품질을 최우선 평가 요소로 삼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2015년 9월 돔구장 준공 후 국제규격에 맞도록 시설 개선을 해왔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쌀쌀한 초봄에 열리는 내년 WBC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도 날씨와 관계없이 사계절 야구하는 나라가 됐음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KBO 구본능 총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WBC를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개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서울시를 비롯한 WBCI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내 야구팬 여러분은 물론 세계인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WBC 1라운드의 성공적인 서울 개최를 위해 WBCI 제임스 피어스 부사장과 MLB 구장 관리 전문가인 머리 쿡을 비롯한 WBCI 관계자 6명은 이날 방한해 KBO 사무국과 회의를 하고 3일까지 고척 스카이돔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야구 국가대항전(WBC) 본선 1라운드 아시아지역 개최지로 확정된 서울 고척 스카이돔 내부 모습. 내년 3월, 이 곳에서 한국이 속한 B조 6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서울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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