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연구원, 금강산 유람 번역서 발간
경남문화연구원, 금강산 유람 번역서 발간
  • 김송이
  • 승인 2016.08.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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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은 10일 인문대학 아카데미홀에서 ‘금강산 유람과 금강산 유람록의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한문학과 이상필 교수가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상대


우리 선조의 금강산 유람과 유람록 가치를 담은 번역서가 이달 말 발간된다.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원장 장원철 한문학과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2014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학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3년 동안 그 절반에 해당하는 90편을 번역했다. 그리고 오는 8월 말 그 첫 번째 성과인 번역서 3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금강산 유람록이란 조선시대 선비가 금강산을 유람하고 그 감회를 기록한 글로 금강산에 대한 역사적·문화적·종교적 의미가 함축된 총체적 자료다.

경남문화연구원는 번역서 발간을 앞두고 조선시대 선비의 금강산 유람과 유람록 가치를 점검하고자 10일 경상대 인문대학 아카데미홀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금강산 유람과 금강산 유람록의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이영숙 경남문화연구원 박사, 이종수 순천대 교수, 김광섭 강원도 고성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이영숙 박사는 ‘권역별 금강산 유람 유형과 금강산유람록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17세기까지 작성된 금강산 유람록을 대상으로 금강산 유람권역을 나누어 권역별 유람 양상을 살펴보고 해당 유람록의 가치와 의의를 소개했다.

이어 이종수 교수는 16~17세기에 작성된 스물한 편의 금강산 유람록에 나타난 금강산 사암과 승려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김광섭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여말선초부터 조선후기까지 대표적인 기행문을 참고로 작자별로 금강산을 찾은 경로와 당시 선비들이 어떠한 목적과 방법으로 금강산을 여행했는지를 소개했다.

장원철 원장은 “방대한 분량 때문에 국내 어떤 연구소에서도 유람록 번역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번역서 출간을 시작으로 경남문화연구원은 금강산 유람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송이기자 song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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