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캠핑의 필수조건 '가스안전'
[기고] 캠핑의 필수조건 '가스안전'
  • 경남일보
  • 승인 2016.08.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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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택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장)
매일같이 폭염특보와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에는 늦봄인 5월 말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지난 8일에는 창녕의 기온이 39.2℃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도내 해수욕장과 강가, 계곡 등지에는 폭염을 피하려는 인파가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가족단위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부탄연소기(휴대용 가스레인지) 관련 사고가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국내 부탄연소기 관련 사고는 112건에 달하며, 올해에만 1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용자의 사소한 실수가 사고로 연결되는 것이다.

부탄연소기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탄연소기의 불판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지나치게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부탄캔에 복사열이 전달되면서 내부 압력상승으로 인한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석쇠에 호일을 감아 사용하는 행위 또한 매우 위험한데, 쿠킹호일이 더 많은 양의 복사열을 부탄캔에 전달하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리고 부탄캔을 장착할 때는 사용방법에 따라 정확하게 장착해야 한다. 부탄캔 안내홈을 위쪽으로 향하게 해 장착하고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 중 연소기를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 연소기 이동으로 인한 사고도 부탄연소기 사고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사용 후 부탄캔은 연소기와 분리해서 화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텐트나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램프 등을 켜고 취침할 경우 질식 사고나 불완전연소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반드시 환기가 양호한 지 살펴야 한다. 가스 사용의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고가 나면 아무리 후회한들 되돌릴 수 없으므로 기본적인 안전요령을 준수하여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안전한 경남을 위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노력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는 1건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가스사고 없는 경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안전요령 숙지·실천을 통해 경남도민들 모두가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철을 보내기 바란다.
 
허영택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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