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경남 의원들 당직·국회직 찬밥신세 됐나
어쩌다 경남 의원들 당직·국회직 찬밥신세 됐나
  • 경남일보
  • 승인 2016.09.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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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남 국회의원들이 당직과 국회직에서 홀대를 넘어 추풍낙엽 신세가 됐다. 중진들이 당직과 국회직을 꿰어차지 못하고 당내 ‘변방’ 을 맴돌고 있는 것은 의원들의 ‘정치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특히 20대 국회 들어 새누리당 소속 12명 의원 중 이군현 의원이 재판 중에 있고, 김한표 의원은 검찰조사를 받는 등 수난을 겪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8·9전당대회 때 이주영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 낙선한 후 도내 출신 의원들의 정치적 위상도 위축되고 있다.

현재 국회직은 박대출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밖에 없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중간 당직 인선을 발표에서도 도내 출신은 윤영석 의원이 이 대표 비서실장에, 박완수 의원이 지방자치발전위원장에 임명됐고, 원내대표단에 강석진 의원이 부대표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의원들의 정치적 위상이 나락으로 떨어져 있다.

국회 상임위원장이 단 한 명도 없어 내년도 예산확보에도 사실상 비상이 걸렸다. 예산확보와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사업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두고 볼 일이다. 현 여당 내에서는 물론 국회직, 입각 등 정부부처 인사에서 도내 정치권 인사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게 사실이다. 경남 의원들이 교통사고, 수사 등 수난까지 겹치고 정치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도민들의 기대와 달리 경남 정치권 위상이 크게 낮아져 있다.

현 역학구도를 감안하면 도내 정치권 인사들의 목소리가 당내나 국회에서 투영되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도내 유권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어쩌다 경남 국회의원들이 당직과 국회직에서 찬밥신세가 됐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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