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인구절벽
  • 경남일보
  • 승인 2016.09.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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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객원논설위원)
영국의 옥스퍼드대 인구관련 연구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았다. 출산율 1.19명의 저출산은 2020년에는 인구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이후로는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2100년 세계인구는 100억을 돌파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인구감소로 농촌도시부터 점차 사라지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도내 신생아 출산이 엄청난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합천, 남해 등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사라질 도시 명단에 올랐다. 농촌으로 시집오는 여성이 없어 그나마 외국인 신부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다문화가정으로 인한 새로운 사회문제도 걱정거리이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도 출산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혼족을 즐기며 결혼을 하지 않으려 든다. 조사에 따르면 18~34세의 남성 69.8%, 여성 59.1%가 아예 교제상대가 없다고 했다. 성관계가 없는 남녀도 10명당 4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유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다.

▶코앞에 닥친 인구절벽은 걷잡을 수 없는 위기가 될 것이다. 결혼풍습을 바꾸고 출산을 장려하는 획기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특단의 조치도 세워야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도 인구절벽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옥스퍼드의 경고가 무색하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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