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옥천산송이 올해는 풍작이요
창녕 옥천산송이 올해는 풍작이요
  • 정규균
  • 승인 2016.10.03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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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흉작 대비 올해 생육조건 ‘최적’
 


올해 창녕 옥천산송이가 유래없이 풍작이 예상되고 있어 재배 및 송이 채취꾼들의 농가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창녕 옥천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고온으로 인한 송이 포자형성 지연으로 최악의 작황을 보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지난 여름부터 현재까지 최적의 송이 생육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한여름 초기 고온현상이 이어지기는 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이달들어 서늘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송이 균환이 예년과는 달리 차질없이 잘 발달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올가을 옥천 자연산 송이는 기후 조건만 현재 상태로 이어진다면 예년과는 달리 풍작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옥천산 송이는 그동안 흉작으로 송이가 보이지 않는 등 채취량이 전무한 상태여서 매년 지역의 미식가들의 큰 아쉬움을 샀다.

올해는 비가 적기에 내려 포자가 형성되면서 송이 채취꾼들이 군립공원 화왕산 인근 옥천지역과 영산면 구계리 함박산 일대 곳곳에서 채취에 나서고 있어 적지 않는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옥천산 송이는 옛부터 향이 짙고 타 지역의 송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특유의 맛이 미식가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이때문에 창녕 옥천산송이의 인기에 일부에서는 중국산 및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송이를 냉동처리해 일반 식당에서 옥천산 송이로 둔갑해 판매하는 사례도 적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창녕읍 옥천리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임모(60)씨는 “송이채취꾼들이 1일 5~7kg의 자연산 송이를 채취해 일반 식당이나 외지인들의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면서 “예년의 품귀현상과는 달리 올해는 추석 이후에 많은 자연산송이를 채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이를 전문으로 채취하는 김모(63)씨는 “하루에 5kg정도를 채취해 일반 식당이나 가정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주문량이 갑자기 한꺼번에 쇄도하면서 제때 공급을 해 줄수 있을 지가 걱정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산 송이는 지난 1일 기준으로 1kg 상품이 2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품 1kg은 20만원선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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