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서 16개 시·군 협의회, 2017 전략 프로젝트 함의
해외 반출 가야문화재를 되찾는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8일 오전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제17차 정기회의를 열고 2017 전략 프로젝트 일환으로 해외에 반출된 ‘가야문화재 되찾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 의장인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해 윤상기 하동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차정섭 함안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등 1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가야문화권 실체 규명을 위한 학술연구용역 결과(2014년)에 따르면 해외반출 문화재는 일본 79점, 미국 3점, 프랑스 1점 등 83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해외에 있는 가야문화재의 현황 파악과 문화재 환수기반 구축을 위해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국외소재 문화재재단 등 민간단체의 협조를 받아 내년 4월 중 일본 현지답사에 나서기로 했다.
답사에는 협의회 시·군과 관련전문가 등 20명으로 방문단을 꾸려 교토, 오사카, 나라 등 가야문화재를 소장한 관련기관을 찾아 환수 방안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정기회의에서는 지난 3월 제16차 회의에서 논의된 가야문화권 발전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추진사항 등 4개 안건에 대한 처리결과 및 조치사항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외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회 회원 추가 영입, 2017년 협의회 시·군 공무원 친선체육대회 개최, 제6기 협의회 의장 선출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환영사에서 “한 해를 마감하는 바쁜 시기에 영·호남을 아우르는 가야문화권 시·군의 상생 발전을 위해 알프스 하동을 찾아준 모든 분을 환영한다”며 “가야문화권의 역사를 되새기고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5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공동발전과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 공존과 상생을 통한 국민 대통합 실현을 위해 2005년 2월 10개 시·군으로 발족해 현재 5개 광역시·도 16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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