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몰아친 ‘소비 한파’
경남에 몰아친 ‘소비 한파’
  • 박철홍
  • 승인 2016.11.1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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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소매판매 3년 만에 마이너스로
거제·통영·고성을 중심으로 한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서 경남에 소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살펴 보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가 경남에서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소비가 감소로 전환된 것은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전국 16개 시·도 중 경남과 울산 외에 소비가 뒷걸음질 친 곳은 없었다.

경남지역 소비가 타격을 받은 가장 큰 원인은 조선업 구조조정 때문이다. 실직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데다 앞으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걱정에 취업자들도 지갑을 닫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 구조조정에다 지난 8월 콜레라 영향으로 거제와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든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경남의 소매판매는 2013년 2분기(-0.7%) 이후 약 3년 만에 줄었다. 승용차와 연료소매점(-6.9%)을 중심으로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전국 평균 소매판매는 3.6% 증가했다. 전체 1위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11.3%나 급증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 경남의 증가율은 2.4%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남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9.6%), 숙박·음식점(-3.2%)에서 감소 폭이 컸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전문·과학·기술은 선박 건조, 엔지니어링 등 조선업 경기와 관련이 깊은 분야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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