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사랑은 바보길
[독자시] 사랑은 바보길
  • 경남일보
  • 승인 2016.11.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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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사랑은 바보길



남자들은

여자가 조금만 좋아해도

나를 좋아한다고

바보 같이 정신없이 접근한다.

바보 닮은 여자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사랑의 오솔길을 걸어간다.

산도 넘고 물도 건너

때로는 가시밭길도 만난다.

인생길에 접어들고

내가 바보라고 느꼈을 때는

한참 걸어온 옆길도 없는 길.

해지는 언덕길 마주 손잡고

되돌아 올 수 없는 숙명의 길

봄 여름 좋은 계절 다 지나고

바보 같이 이정표도 모르면서

낙엽지는 오솔길 걸어간다.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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