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류재수 막말 사태 ‘일파만파’
이창희·류재수 막말 사태 ‘일파만파’
  • 박철홍
  • 승인 2016.11.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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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실·국장 이어 과장들도 류의원 사과 요구
야권·시민사회단체, 李시장 비난 기자회견 잇따라
류재수(무소속) 진주시의원의 ‘진주시 행정, 전국 제일 개판’ 발언과 이창희 진주시장의 류 의원에 대한 막말 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진주시 공무원들은 류 의원의 공개사과가 없을 경우 내달 2일 예정된 행정사무감사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면 야권 및 시민사회단체는 연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시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진주시 과장들은 2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류 의원의 사과와 시의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류 의원이) 다수의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국대회와는 상관없는 발언을 해 진주시 공무원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진주시 행정이 전국에서 제일 개판이라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이번 발언으로 상심하고 있을 진주시민과 공무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진주시의회에서도 막말하는 시의원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해 시의원의 자격을 검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진주시 전 공무원은 행정사무감사에 불응할 수 있음을 선언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진주시 실·국장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류 의원 발언으로 묵묵히 일해온 공무원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며 자괴감에 빠져 있다”며 “당장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진주시 공무원들에게 공개사과하라”고 했다.

반면 야권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1일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 시장이 류 의원에게 막말한 것을 문제삼고 있다.

경남민언련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시국대회에서 류 의원이) 시장을 끌어내야 한다는 발언이 그렇게도 못마땅했다면 적법한 절차를 통해 공식적인 항의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진주시장이 보여준 저급한 발언은 시의원을 우습게 보는 안하무인의 제왕적 사고에 기인한 것이며, 시민을 무시하는 폭거다”고 주장했다.

진주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상임대표 최성철)는 2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장은 진주시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본회의장 막말과 관련해 진주시의회가 오는 30일까지 이 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한 상태여서 이 시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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