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성실과 도덕적 용기
[월요단상] 성실과 도덕적 용기
  • 경남일보
  • 승인 2016.12.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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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성실이 아닐까 한다. 아무리 지식이 있고 재능이 뛰어나다 해도 약한 마음에 규제되고 속박 당한다면 바르지 못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지식과 능력이 올바른 도덕적 기준에 맞게 사용된다면 비로소 인생의 빛이 될 수 있다. 인간이 도덕적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오직 성실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성실한 생활이 요구된다.

성실한 말과 행동은 감동과 용기를 주면서도, 도덕적 윤리적으로도 사회에 빛을 발할 수 있다. 성실은 종교와 도덕의 뿌리를 이루기 때문에, 인생의 근본으로써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도 성실의 정신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참된 마음도, 신뢰도 진리에 어긋남이 없는 성실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믿음과 지켜야 할 도리를 다하는 것이 인간의 올바른 길이라고 볼 수 있다.

도덕의 규범에 합당한 근본 원리가 성실이기 때문에 누구나 도덕적 행위의 주체가 될 때 자존하는 마음과 용기도 가질 수 있다. 용기는 육체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용기, 도덕적 용기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서도 용기만은 빼놓을 순 없다. 용기는 삶의 에너지로써 어려움을 이겨내고 불행한 환경을 넘어서려면, 즉 자기의 책임을 수행하고 의무를 능히 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덕적 윤리적 용기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누구든 생각하는 바대로 행동하고 참고 견디면서 굽히지 않는 정신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용기는 절대적이라고 봐야 한다. 용기가 없으면 의를 보고도 행할 수 없지만, 용기가 있다면 소신대로 행동할 수 있는 좋은 삶이 된다. 용기는 삶의 중요성, 가치 등을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라 볼 수 있다. 지식이 있고 성실하여도 용기가 없으면 행할 수 없기 때문에, 굽히지 않는 지혜로운 행동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용기란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인내력,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력이다. 유혹을 이겨내려는 강한 힘, 불행한 환경과 싸우려는 적극적인 마음, 이 모두가 용기의 산물이다. 믿음과 의리가 없고, 기개가 흔들리고, 도덕적 의식이 없다는 건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용기 없는 인생은 큰일도, 성공할 수도 없지만, 뛰어난 용기로써 훌륭하게 산다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 누구든 용기 있는 행동으로 자신을 성실히 아름답게 표현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보람 있는 삶이 될 수 있다.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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