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의원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심은?
도내의원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심은?
  • 김응삼
  • 승인 2016.12.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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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4명 여당 4명 찬성 표명…일부 의원 공개 꺼려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 찬성으로 선회하는 친박(친 박근혜)계 이탈 의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의원들은 지역구 민심을 청취한 뒤 탄핵 찬성 쪽으로 의견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도내 출신 16명 의원들이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될 경우 찬성표를 던질지, 아니면 반대표를 던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내 의원 16명의 분포는 새누리당 12명, 더불어민주당 3명, 정의당 1명이다. 이들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당론으로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찬성하고 있어 도내 의원 4명을 포함해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의 찬성표는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앞으로 있을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도내출신 새누리당 의원 12명이 어떤 표심을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내 12명 중 주류는 박완수(창원 의창구)·박대출(진주갑)·엄용수(밀양 의령 함안 창녕)·윤영석(양산갑)·강석진 의원(산청 함양 거창 합천)등이다.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비주류는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김재경(진주을)·여상규(사천 남해 하동)·이군현 의원(통영 고성)이다. 중립 성향은 이주영(창원 마산합포)·김성찬(창원 진해)·김한표 의원(거제) 등으로 분류된다.

주류·비주류측 몇명 의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의원들이 자신들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의중을 들어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류측 의원들은 반대를, 반면 비주류 측은 찬성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

주류로 분류되는 엄용수 의원은 탄핵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완수 의원은 당내 초선 의원 모임 대표를 맡아 당 지도부에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윤영석 의원은 이정현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강석진 의원은 6일 전화 문자를 통해 “마음 속은 있지만 아직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 가결 처리를 위한 준비를 사실상 완료했다.

비상시국회의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는 헌법에 주어진 탄핵소추라는 소임을 피해 갈 수 없다”면서 “찬반을 떠나 소추안 의결에 참석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국민의 대표로서 권한을 국민의 뜻에 따라 행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대통령의 거취는 국가적 명운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 그 절차도 헌법적 시스템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며 “대통령의 행위는 헌법과 법률에 위배한 중대한 사안으로, 탄핵소추의 요건을 충족시키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군현 의원은 탄핵 소추안에 찬성하고 있고, 여상규 의원은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고 있어 찬성 쪽으로 분류할 수 있다.

중립 성향의 이주영·김한표 의원은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고, 김성찬 의원은 촛불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국정운영 방향이 무엇인가를 따진 뒤 탄핵 소추안에 대해 결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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