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안을 근절하자
사회불안을 근절하자
  • 경남일보
  • 승인 2016.12.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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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불과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해마다 연말이면 그러하듯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많은 회한이 남는다. 지나놓고 보니 후회스럽다. 그래서 새해에는 좀 더 자신을 다잡고 계획을 세워 보람 있게 살자고 다짐한다.

뒤돌아보면 올해와 같은 국가적 불행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겠다는 큰 교훈을 얻는다. 대통령과 최순실로 이어진 커넥션은 모든 국민을 정신적 공황상태로 몰아갔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실망과 절망은 아마도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다.

조용히 한 해를 뒤돌아보며 송구영신해야 할 때 정치가 혼란에 빠진 사이 AI가 번져 이미 2500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가 폐기됐다. 뿐만 아니라 때 이른 독감과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가 어린이들에게 감염돼 겨울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헌혈도 줄어 혈액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연말이면 발휘되는 우리의 인보문화인 사랑의 온도 높이기 캠페인도 예년 같지 않다는 것이다. 어려울수록 나누는 미풍양속이 추운 겨울을 함께 나는 사회운동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이지만 올해는 좀처럼 사랑의 온도가 오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불경기와 사회 불안을 탓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려울수록 나누는 캠페인으로 해마다 우리의 연말은 훈훈했었다. 나누는 사람 따로 있고 국정을 농단해 나라를 어지럽히는 사람 따로 있다는 절망감에 해야 할 일을 잊고 있었다면 이제라도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자.

연말을 어수선하게 만드는 독감과 집단식중독, AI 근절에 최선을 다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 남의 탓을 하기 전에 우리의 공동체가 안고 있는 숙제는 우리 스스로 풀어나가는 지혜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사회 불안마저 번져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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