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복합터미널 이전, 원도심 활성화 대안 찾아야
진주 복합터미널 이전, 원도심 활성화 대안 찾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16.12.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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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간 진주시의 장기미집행 사업으로 남아 있는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보와 서경방송 공동주최로 지난 27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진주 시외·고속버스 복합터미널 조성을 주제로 한 시민대토론회에서 대다수 패널은 현 시외버스터미널의 개양 이전과 원도심 활성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전 찬성 패널은 이전으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경상대 김영 교수는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한 도시재생사업 실시를, 노성배 진주시 도시국장은 중앙지하도상가 개장, 기념대첩광장 등과 연계한 활성화를 각각 주장했다. 김태완 동 대표는 민·관이 합심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정대용 복합터미널 이전 반대 비대위원장은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되면 인근 상권이 다 죽는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위원장은 “현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부지를 매입해 편의시설을 확충하면 된다”며 재건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전통시장 상인들을 살릴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전 찬성과 반대가 극명했다.

진주시는 시외·고속버스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사업 추진은 지난 1995년 교통개발연구원 ‘입지선정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가좌동 일대 7만1435㎡를 복합터미널 개발 예정지로 지정, 2005년 도시계획시설인 ‘자동차정류장’으로 고시했다.

43년이 지나면서 현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너무 낡고 전근대적이어서 장래 50만 명에 앞서 현재 35만 명 도시의 규모에도 걸맞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실감하고 있다. 따라서 도심 기능의 저하도 초래하고 있다. 하나 여객자동차터미널의 이전은 구도심 공동화란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혁신도시 조성으로 공동화현상을 빚고 있는 구도심의 사양화가 더 가속화될 우려가 많다. 이전 추진과 동시에 ‘원도심 활성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패널들의 주장대로 진주시는 획기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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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시민 2016-12-29 09:36:38
다좋은 이야기이고 어느 한쪽방향편들기 힘든 문제임은 인정하나 시외버스 이전이 아닌 증축 혹은 리모델링은 이웃 지역을 확보하면 된다지만 설계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단점이 있고 설령 이웃 지역확보한다고 하더라도 협소하긴 마찬가지 . 고속버스 터미널도 확장해야 되는데 시외버스만 확장할수도 없는일...
원안되로 추진하데 시외버스 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현 부지에 이전후 대책을 제시하는게 최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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