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수는 처절한 자기반성에서부터…
진정한 보수는 처절한 자기반성에서부터…
  • 경남일보
  • 승인 2017.01.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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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분당되면서 보수정당간 혁신경쟁이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하면서 당 쇄신의 첫걸음으로 친박계 인적 청산카드를 꺼내들었다. 비주류측 탈당으로 새누리당에 씌워진 ‘친박당’ 이미지를 벗지 못하면 대표 보수정당 자리를 지킬 수 없고 내년 대선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개혁보수신당(가칭)은 새누리당 쇄신을 지켜보겠지만,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명을 다했다며 자신들이 진정한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주장하며 차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내 정치권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김재경 국회의원의 지역구 시·도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당원 1400여명이 집단탈당을 선언하면서 도내 정치권에도 지각변동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현재의 새누리당은 짝퉁 친박연대만 남아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이는 보수의 몰락을 의미하고 나라의 불행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탈당했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대부분의 지역이 관망세지만 오는 24일께 개혁보수신당이 공식 창당할 경우 관망세로 있던 중도세력들의 동반 탈당도 예상되는 등 보수 진영에도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변화를 주창한 보수신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신뢰받는 개혁보수로서 태어나고 ‘따뜻한 보수’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개혁보수신당이 주창하고 있는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한편 사회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새롭게 깃발을 든다”는 기치를 실천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처절한 자기반성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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