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달리는 야 주자들, 휴일 잊은 대선 행보
현장 달리는 야 주자들, 휴일 잊은 대선 행보
  • 김응삼
  • 승인 2017.02.0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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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서울의료원 방문·안철수 배순훈과 대담
조기 대통령선거를 기대하는 야권 대선주자들은 휴일인 5일에도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계속했다.

경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론 굳히기’를 가속했고, 추격을 노리는 안희정 충남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존재감 각인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와의 양자 구도를 부각하는데 진력했다.

문 전 대표는 4·5일 이틀 동안 민생 현장을 방문, 지지자들과 만나는 등 반 전 총장과의 ‘양강 구도’가 허물어지고 사실상 독주체제가 갖춰진 만큼 여세를 몰아 ‘대세론’ 굳히기에 전력을 기울렸다.

특히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 안보 분야 보강과 중도층 끌어안기에 나서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입한 환자 안심 병원인 서울 의료원을 방문, “세계적으로 환자 보호자들이 밤까지 병실에서 간호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박 시장 지지층에도 손을 내미는 등 전방위로 외연 확장에 몰두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2위까지 오르는 등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하차와 맞물려 상승세에 접어든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낮 강북구 한 카페에서 ‘함께 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 토크를 통해 보육 행보를 이어갔다.

안 지사는 4일 ‘홈그라운드’인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청년위 핵심간부 연수에 참석해 “호남의 한과 김대중 정신은 절대 분열의 정신이 아니다”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발언’과 관련해 “대연정은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며 발언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창원대에서 ‘한국의 미래, 경남에 묻다’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시장은 특히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 지사에 대한 선명성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김부겸 의원은 남성이 최소한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내용의 ‘저출산·육아대책’을 발표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정보화 1세대’인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대담해 4차 산업 혁명과 혁신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대선주자 중 ‘4차 산업혁명’ 어젠다의 원조를 자임하는 안 전 대표는 최근 문 전 대표의 4차 산업혁명 구상에 대해 “70년대 박정희식 패러다임의 발상”이라고 각을 세우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속도를 내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정치적 고향인 경기 광명에서 홀몸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짜장면’ 봉사를 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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