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심도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거제 지심도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 김종환 기자
  • 승인 2017.03.0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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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국방부, 소유권 반환 절차 마무리
▲ 지심도 전경

거제시민의 오랜 염원인 지심도가 마침내 거제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거제시는 국방부 등 모든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9일 지심도 활주로에서 지심도 소유권 반환 기념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거제시의 지심도 반환운동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추진됐다. 국방시설인 해상시험소가 소재해 국방부가 관리하는 지심도는 천혜의 자연 경관 등으로 생태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아 왔다.

이에 시는 별도의 ‘지심도 이관 추진팀’을 구성해 이듬해인 2006년 8월, 5만여 명의 거제시민의 서명청원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제17대 국회가 2008년 임기만료됨에 따라 국회에 제출된 청원서도 자동 폐기돼 지심도 반환운동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한동안 잠잠하던 지심도 소유권 이전사업은 권민호 시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국방군사시설인 해상시험소 운영 등으로 이관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거제시의 반환 노력은 2011년 6월 국방부에 지심도 관리권 이관 건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듬해 3월 해군참모총장을 시작으로 국방부 장·차관 등 관계기관을 수없이 찾아다니며 지심도 해상시험소 대체부지로 서이말 지역을 제안하는 등 지심도 소유권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그 결과, 2013년 6월 국방부, 거제시, 국방과학연구소 3자간에 ‘지심도 소유권 이전 합의각서’가 체결되면서 지심도 반환의 발판이 마련됐다.

거제시는 조선경기 불황과 맞물려 지심도의 반환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렵게 돌려받은 지심도를 자연과 생태, 역사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명품 섬으로 만들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어 나갈 거제시 ‘보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권민호 시장은 “거제시민의 소망과 염원에 지심도라는 값진 선물을 거제의 품으로 돌려주는 큰 결단을 내린 국방부 등에 감사하다”면서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 지심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섬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


[지심도 반환 주요연혁]

o 2013.06.18. 지심도 소유권 이전 합의각서 체결(거제시장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
o 2014.11.18. 환경부, 지심도 소유권이전 동의
o 2016.12.13. 국방과학연구소 서이말시험소 준공 이전
o 2017.03. 지심도 소유권 이전(국방부⇒거제시)





지심도1
지심도2
지심도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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