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새로운 피’ 수혈로 활로 모색
바른정당 ‘새로운 피’ 수혈로 활로 모색
  • 김응삼
  • 승인 2017.03.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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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영입·김종인 연대’ 추진
바른정당이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으로 당내 대선 경선모드에 돌입했지만 ‘시선’은 여전히 바깥을 향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만으로는 본선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새로운 인물’을 끌어들이거나 손을 잡는 식으로 외연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당은 6일부터 사실상 대선 경선국면으로 들어섰다. 남 지사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반면, 유승민 의원은 공식적인 대선레이스는 탄핵 인용 결정 후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신중한 자세다.

두 주자가 본선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서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두 사람만으로는 대선 승리가 쉽지 않다고 보고 ‘새로운 피’를 수혈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외연 확대의 핵심은 정운찬 전 총리의 영입과 김종인 전 대표와의 연대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총리를 영입해 당내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바른정당은 상당한 공을 기울여왔다.

김무성 의원이 이미 수차례 정 전 총리와 접촉했으며 정 총리와 같은 충청권 출신인 홍문표 의원도 정 전 총리에게 입당을 권유했다.

바른정당은 탄핵 결정 전후로 입당 시기만 달라질 뿐 정 전 총리의 입당 자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도지사도 정 전 총리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정 전 총리의 경선 합류를 염두에 두고 경선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도 정하지 않았다.

반면, 김종인 전 대표와의 연대는 김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3지대 연대론을 주장하며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각을 세우고 있는 김 전 대표가 탈당을 실행으로 옮길 경우 바른정당은 반패권과 개헌을 고리로 김 전 대표와의 연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무성 의원은 광주·전남 시도당 창당대회에서 김 전 대표의 탈당을 예상하면서 “개헌과 반패권 연대는 우리와 뜻이 맞기 때문에 만약 탈당한다면 그때 가서 우리와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김 전 대표가 민주당 내 일부 비문(비문재인) 세력과 함께 탈당해 독자 세력을 구축할 경우 대선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거나 합당해 몸집 키우기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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