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청순’ 넘은 ‘걸크러쉬’ 보여드릴게요
‘파워 청순’ 넘은 ‘걸크러쉬’ 보여드릴게요
  • 연합뉴스
  • 승인 2017.03.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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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미니 4집 ‘디 어웨이크닝’ 발표
 “앨범 공개 때마다 설레긴 했지만 이번에 컨셉트가 많이 바뀌어서 여느 때와는 다르더라고요. 부담도 되지만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소원)

 최근 미니 4집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으로 컴백한 걸그룹 여자친구(은하·예린·소원·신비·유주·엄지)에게서는 앳되고 풋풋한 느낌보다는 도도하고 당당한 느낌이 묻어났다.

 기자들과 만난 여자친구는 ‘도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여자친구가 새 앨범 타이틀곡 ‘핑거팁’(FINGERTIP)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성장’과 ‘변화’다.

 이제 막 사랑에 눈뜬 소녀들의 당찬 사랑 방식을 표현하며, 밝고 건강한 여자친구의 이미지를 벗어나 세련되고 시크(chic)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런 이미지 변신이 타이틀곡 선정에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다.

 리더인 소원은 “일단 좋은 노래를 받게 되면 그 노래에 따라서 의상이나 헤어가 정해지기 마련”이라며 “‘핑거팁’이라는 타이틀곡의 분위기에 맞춰 컨셉트가 따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타이틀곡에 맞춰 ‘파워 청순’에서 ‘파워 시크’한 이미지를 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의 ‘핑거팁’은 지난 6일 발매 후 벅스, 올레뮤직,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튿날 오전에도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1위를 유지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너 그리고 나’,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에 이어 ‘핑거팁’까지 잇따라 히트시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소기획사 출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탄탄한 실력과 개성으로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멤버 유주는 과거 이른바 ‘꽈당 영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회상에 젖기도 했다. 2015년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활동할 당시 멤버 유주는 비 오는 무대에서 수차례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 노래를 마쳤고, 이 영상이 화제가 되며 ‘헝그리 정신’의 사례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

 유주는 “사실 행사나 음악방송 무대에서 넘어지는 일이 생각보다 잦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일어나 노래하는 게 당연하다. 대단하거나 특별한 일은 아니고 팬들의 응원으로 끝까지 무대를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멤버들의 돈독한 우정도 자랑했다.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쉬었던 엄지는 “활동을 중단하고 멤버들과 떨어져 보니까 늘 보고 싶고 그리웠다”며 “특히 멤버들이 행사나 방송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일 때 제 예명이 ‘엄지’라는 게 너무 고마웠다”고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유주는 또 ‘갓(god)자친구’라는 애칭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신’에 빗댄 뜻을 알고부터는 애칭을 들을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소원은 “데뷔 초 회사 관계자가 전부였던 팬 카페가 이제 회원 수 6만 명이 넘는 카페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될 만큼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다. 오래오래 관심 가져주시면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여자친구는 다음 달 2일 오후 6시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년 3개월 만에 첫 단독 팬 미팅을 연다.

연합뉴스



 
걸그룹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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