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겨낸 우포 따오기 올해 첫 산란 성공
AI 이겨낸 우포 따오기 올해 첫 산란 성공
  • 정규균 기자
  • 승인 2017.03.14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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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31쌍에서 올해 100마리 이상 새끼 기대
 


AI 발생으로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인근 장마분산센터로 이사를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우포 따오기가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14일 따오기가 지난 12일 18시 27분에 장마분산센터에서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올해 10쌍의 따오기가 번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번에 이중 4쌍이 차례대로 4개를 낳았다

이어 13일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 장마분산센터에서 조금 떨어진 따오기복원센터에서도 번식 따오기가 알 3개를 낳았다. 두 곳에서 사육 중인 번식 따오기 31쌍이 이틀 새 7개의 알을 잇따라 낳은 것이다.

따오기는 1970년대 말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뒤 한·중 정상간 우호의 상징으로 2008년과 2013년 두 번에 걸쳐 총 4마리가 중국 산시성 양현에서 도입됐다. 환경부·문화재청·경남도·창녕군이 협력해 창녕군 우포늪 인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 171마리까지 증식에 성공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 기술을 토대로 현재 100%에 가까운 부화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는 300마리까지 따오기 개체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산란한 알은 유정란일 경우 28일 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부화된다. 부화된 따오기 유조는 45일 동안 직원들이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는 등 정성스런 보살핌 후 스스로 먹이 채집이 가능하게 되면 번식케이지로 이동해 사육되게 된다.

정영진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유례없는 전국적인 AI피해에도 불구하고 매일 3회 이상 방역을 하고 한 달여간 창녕군 직원들이 합숙을 하면서 따오기를 관리하였기에 첫 산란은 그만큼 감회가 크다”며 “앞으로도 따오기를 증식시키기위한 노력을 계속해 성공적인 자연안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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