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사만 조선 산단, 애버딘大 유치 담판 짓나
갈사만 조선 산단, 애버딘大 유치 담판 짓나
  • 최두열 기자
  • 승인 2017.03.15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하동군 교섭단 영국 출국, 현지서 개교 관련 협상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내 애버딘 대학교 개교와 관련, 담판을 위한 교섭단이 영국 현지로 출국해 귀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제홍 부군수를 비롯한 경남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직원 등 총 9명의 방문단이 영국 현지로 출국했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영국 현지에 체류하며 애버딘 대학교 유치와 관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애버딘 대학교는 당초 올해 3월 갈사만 조선해양산단 내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전 세계적인 조선해양 경기의 급격한 위축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향후 경기가 불확실해지면서 애버딘대학교가 개교를 일부러 늦추고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애버딘 대학교는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는 등 개교에 필요한 교수 채용절차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입학을 눈앞에 둔 46명의 신입생 입학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번 영국 현지 방문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육성하려는 경남도와 하동군의 의지가 반영돼 이뤄졌다.

하동지역에서는 애버딘 대학교의 유치가 갈사만 조선 산단의 차별화와 전문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애버딘대학에서 개교를 일부러 늦추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이미 학교시설이나 도로 등 간접시설까지 모두 완공된 상태이다”면서 “당장 개교에 필요한 교수진도 구성도 안 돼 향후 개교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도와 하동군은 이번 방문단의 교섭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방문단은 애버딘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오는 9월 개교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에 소재한 애버딘 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하는 등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갈사만에 유치하는 한국캠퍼스는 지난 2013년 3월 애버딘대 분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 추진돼 왔다.

교육부와 산업부 등의 실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설립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캠퍼스는 경영, 공학 석박사 과정을 운영할 계획으로 1년 과정에 석사 100명, 3년 과정 박사 60명, 1년 과정 MBA 25명의 정원으로 편제됐다.

최두열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