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존이 우선" 삼성重 노사 相生 해법 모색
"회사 생존이 우선" 삼성重 노사 相生 해법 모색
  • 김종환
  • 승인 2017.04.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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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사(勞使)가 위기 극복에 전념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임금 협상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중공업과 이 회사 근로자 대표기구인 노동자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임금협상을 당분간 보류하고 불황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자구계획 이행에 대한 이견으로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올 초부터 협상을 재개해 왔다.

현재 건조 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적기에 완료해야 할 뿐 아니라 일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인 만큼, 노사가 임금 협상에 들어가는 시간도 아껴가며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익시스(Ichthys) CPF와 프릴루드(Prelude) FLNG, 에지나(Egina) FPSO 등의 대형 해양플랜트들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들은 적기에 완벽한 품질로 인도하기 위해 막바지 공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협상이 잘 안 풀려 쟁의가 발생하게 되면 공정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당분간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 만회와 적기 인도에 전념하자는 데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면서 “임원들은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고 협상경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이제 생산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협상이 잘 안 될 경우의 쟁의 발생 우려도 해소됐다”면서 “오직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사가 진행 중인 협상을 잠정 보류하고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은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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